10일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에 따르면 대한적십자봉사단, 서울청소년효행봉사단, 원천교회봉사단과 여성단체연합회, 새마을운동 서대문구지회 회원 등 258명과 천연동, 대신동 등 8개 동 주민 353명, 구청장을 비롯한 공무원 59명 등 총 670명의 자원봉사자가 11일 태안군 소원면 개목항을 방문, 방제활동에 나선다.
서대문구 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자들에게 피해복구 작업에 필요한 방제복, 장화, 우의, 방제용 마스크, 장갑 등 물품을 자체 구입해 제공한다.
현동훈 구청장은 지난달 27일 행정자치부에서 실시한 ‘2007년도 균형발전 추진사업’ 평가결과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시상금으로 받은 500만원과 천연동 삼호아파트 부녀회에서 모금한 100만원을 기름유출 사고의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13일 공무원과 일반자원봉사자 83명의 태안군 신두리해수욕장 기름막 제거활동을 시작으로 12월22일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인창고등학교, 23일 남가좌2동 자율방범대, 24일 열관리협회, 27일과 28일에는 명지대학교와 연세대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바 있다.
또한 올해에도 지난 3일 구내 한성고등학교와 명지전문대학, 8일 동명여자중학교, 9일 서대문종합복지관에서 총 1150명이 자원봉사활동을 했으며, 앞으로 15일 명지대학교, 21일 환경실천단과 이화여자대학교에서도 봉사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범주 주민생활지원과장은 “기름제거 작업에 참여하려는 자원봉사자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며, 구는 이러한 주민들의 자원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사고를 당한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주민들이 다시 일어서는데 작은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정호 기자hiho@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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