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실천이 앞서는 교육행정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1-23 18: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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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상 미 (정치행정부) 교육정책이 그 나라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말이 있다.

국가의 장래를 짊어지고 갈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 말은 청소년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실천을 강조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서울 성동구의 경우처럼 방과 후 교실 등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지역내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이호조 서울 성동구청장은 구정운영에 지역 청소년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 행정서비스 욕구를 효과적으로 반영해 타 자치단체의 본보기가 되는 청소년 정책을 펼치고 있다.

성동구청의 모범적인 청소년 정책 중의 하나는 지난 3일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처음으로 청소년으로 구성된 ‘성동하이틴센서스팀’을 출범시킨 것.

청소년들의 의식조사를 통해 구청에 바라는 사항 등 부족한 관련 자료들을 수집하기 위해 청소년들로 구성된 하이틴센서스팀은 통계조사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통계조사는 그동안 청소년들에 대한 조사가 어른들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경향이 있어왔고 따라서 실질적이고 진솔한 통계가 이루어지는데 한계가 있었으나 청소년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동료 친구들에 의한 조사로 현실적인 통계가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11월12일부터 12월14일까지 하이틴센서스팀 모집 기간 동안 관내 고등학교 학생 83명과 중학생 48명 총 131명이 지원하였으며, 그중 조사에 필요한 인원인 100명(고등학생 70명, 중학생 30명)이 선착순과 학교별, 학년별 비율에 의해 선정됐다.

7일 본격적인 통계 조사에 나선 하이틴센서스팀은 학교, 문화·체육, 복지, 청소년 의식 등 청소년에 관련된 4개 항목 40개 문항에 대한 조사를 같은 또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7일부터 18일까지 2주 동안 실시됐으며, 조사결과는 통계청 및 서울시와 연계하여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된다.

조사 자료는 2008년도 주요추진사업과 구정업무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또한 조사를 마친 청소년들에게는 각각 20시간씩 봉사활동시간을 인정해주고 있어 뜻 깊은 봉사활동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청소년들의 참가신청이 쇄도했다. 구는 그동안 봉사활동 시간을 다양하게 이용하지 못했던 청소년들에게 봉사활동 시간을 내실 있게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 것.

이 구청장은 “앞으로도 방학기간을 이용해 연 2회 청소년통계를 위한 하이틴센서스팀을 구성할 것”이며 “그 대상도 점차 확대하여 내실 있고 활용가치가 높은 자료로 축적 및 생성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또 그는 “미래 성동으로 가는 튼튼한 다리를 놓는다는 다짐으로 청소년 환경 개선에 더욱 큰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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