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독서열기로 후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1-30 18: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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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상 미 (정치행정부) 행정서비스의 질적 개선과 업무의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활 속 독서가 매우 중요하다는 이호조 서울 성동구청장은 ‘책 읽는 성동’을 만들기 위해 지역의 독서 인프라 개선은 물론 구민 모두가 참여하는 도서문화 페스티벌 등 다양한 도서관련 정책을 펼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직원 간에 좋은 책을 서로 추천해 주는 ‘릴레이 추천독서’와 언제 어디서나 도서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전자도서관’ 운영 등 책과의 거리를 좁히는 노력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직원들이 책을 더 친근하고 가깝게 느낄 수 있는 환경을 계속해서 만들어가겠다는 것.

지난 2005년 7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릴레이 추천독서’는 직원 상호간 책 추천을 통해 건강한 조직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조직 내 독서분위기 확산을 위해 시작한 독서캠페인으로, 그동안 400여명이 참여했다.

매월 20명씩 진행되는 릴레이 추천독서는 추천받은 책을 읽고 짧은 소감문과 메시지를 적어 한 달 후 다른 직원에게 직접 선정한 책을 추천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추천도서는 구가 직접 구매해 해당 직원에게 무상으로 지원해준다. 지난해 ‘무지개원리’, ‘이기는 습관’ 등을 직원들에게 추천했던 이 구청장은 올해 초 ‘향부론(鄕富論)’이란 책을 나눠 읽도록 했다.

그는 앞으로도 책 읽는 조직문화를 뿌리 내리기 위해 매월 추천도서와 베스트셀러 등 각종 도서정보를 게시판에 공지해 전 직원이 공유토록하고, 올 6월과 12월에는 독후감 공모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부터 운영 중인 전자도서관(http://sd.bookcosmos.com)은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책을 가까이하지 못하는 직원들에게 책을 접할 수 있는 값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성동구 직원 누구나 인터넷에 접속해 사용 가능한 전자도서관에서는 경제경영, 인문교양, 한국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요약본 2400여종을 볼 수 있다.

또한 북 세미나 강의 동영상, 오디오북 등 다양한 도서서비스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이 구청장은 언제라도 책을 빌려볼 수 있고 필요한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도서관(무지개자료열람실)을 청사 내부에 설치해 직원과 주민들이 함께 공유토록 하고 있다. 구청사 3층에 470㎡ 면적으로 설치된 이곳에는 2만 여종의 도서뿐만 아니라 컴퓨터, 어린이지혜마당 등 다양한 독서시설을 갖추고 있다. 개관 2년이 넘은 지금 등록 회원 수만 3700여명에 달하고 있다. 현재 무지개자료열람실은 하루 방문 인원만 300명이 넘는 등 지역의 훌륭한 교육문화공간이자 구청 직원들의 소중한 정보 제공처가 되고 있다.

이 구청장은 “독서운동에 ‘릴레이 추천’과 ‘선물’이라는 개념을 도입, 책을 마음을 전하고 새로운 인연의 고리를 만드는 따뜻한 교류의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며 ‘책 읽는 성동’으로의 행보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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