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구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3월28일 구성된 위원회는 그동안 시민단체, 학부모, 교사, 학교장 등 총 5차례 130명과의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학생·학부모 770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해 교육여건에 대한 의견을 들었으며, 간담회·설문조사 등에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협의하고자 남부교육청, 서울시교육위원회, 서울시의회 등 총 7개 기관과 지역의 교육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 건의하고 협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위원회는 그동안 독산3동에는 중학교 3개교가 밀집해 있는 반면, 시흥4동지역에는 중학교가 없어 시흥4동 및 시흥1동 일부 지역 학생들이 독산동지역으로 원거리 통학을 하는 등 학부모·학생들의 끊이지 않던 시흥4동 중학교 신설 요청에 중점을 둬 왔다. 위원회는 시흥4동에 위치한 서울경찰청 제3기동대 남부지구대를 이전하고, 흥일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중학교를 설립하도록 관련 기관에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이에 남부교육청은 올해 신흥초와 흥일초의 통합 예산을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에 확보하고, 2009년 통합하는 공사를 마무리해 2010년에 통합초등학교의 신입생을 선발하고 흥일초를 중학교로 리모델링해 2011년에 중학교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기본 계획을 추진 중이다.
흥일초에 중학교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서울경찰청 제3기동대 남부지구대부지의 추가 확보가 필수적임에 따라 위원회는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전경대 부지에 대한 이전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경찰청은 전투경찰의 수급문제 등으로 인한 전경대의 재배치를 추진 중이며, 현재 서울시 주택국과 전경부대 부지의 매각을 협상 중이라는 답변이 있었다.
또한 서울시 주택국에서는 전경대 부지를 매입해 무주택자를 위한 장기전세주택의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중학교 설립을 위해 전경대 부지와 독산동의 중학교 부지의 교환을 통한 장기 전세주택 부지 확보를 요구하고 있다.
위원회 관계자는 “독산동 소재 중학교의 시흥4동 지역으로의 이전을 위한 부지확보, 교실 증축을 위해서는 200억 이상의 막대한 예산이 필요함에 따라 학교 이전 관련 기관인 남부교육청, 서울시교육청, 서울시의회, 서울시교육위원회. 서울시청 등과의 협의를 통해 기본 계획인 2011년 중학교 신설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정상미 기자top@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