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분양 주택이 12만 가구를 돌파한 가운데, 청약률 0%를 기록한 아파트도 속출하고 있어 분양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재분양이 가능하지만, 실익이 거의 없어 새로 들어서게 될 이명박 정부의 부담으로 남겨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결제원, 국민은행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월1일부터 2월15일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청약접수가 단 1건도 없는, 일명 묻지마 청약 제로 아파트가 15곳에 3800여 가구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약접수가 3건 이하로 사실상 청약률 제로인 사업장도 7곳, 1814가구에 달해 이를 합하면 22곳 5600여가구가 사실상 청약률 ‘제로’ 아파트인 셈이다.
청약일정을 마침과 동시에 모든 공급가구가 미분양으로 전락하는 이들 청약률 ‘제로’ 아파트를 필두로,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이미 12만가구를 넘어선 상태다.
청약률 제로 아파트가 급증한 것은 출규제나 전매제한과 같은 부동산 규제 여파가 크다. 지난해 11월30일 이전에 분양승인을 신청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하려 앞 다퉈 신청한 건설사들의 물량이 1월에 한꺼번에 쏟아지며 미분양을 키웠기 때문이다.
문제는 재분양을 헌다해도 실익이 없다는 점이다. 건교부 주택공급관련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이미 미분양이 심각한 사업장은 재분양을 통한 실익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재분양에도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계륵’ 수준인 미분양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건설사들은 각종 금융조건을 완화해 가며 미분양 마케팅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제 살 깎아먹기 식이지만, 미분양을 오랫동안 보유할수록 회사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청약 제로 사업장 어디?
청약률 제로 아파트는 지역으로 만 보면 전국에 걸쳐 산재해 있다. 미분양 한파가 어느 한 곳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는 반증일 것이다.
서울·경기지역 미분양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 대상파크인 수’(24가구) ▲서울 성북구 성북2동 ‘성북 신구 글로빌 타운하우스’(61가구) ▲경기 양평군 양평읍 ‘양평 그린팰리스’(29가구)등이다.
청약률 3명 이하 아파트로는 ▲서울 마포구 망원동 ‘마포 영화 블렌하임’(130가구)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 늘 푸른 아파트’(45가구) ▲경기 시흥시 은행동 ‘시흥 대원 새보미아파트’(30가구)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수원 인계 희성연인 아파트’(114가구) ▲경기 평택시 용이동 ‘평택용이 반도유보라’(480가구) ▲경기 파주시 파주읍 ‘파주동광모닝스카이’(227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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