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장관 후보자들의 평균 재산이 39억원에 달하는데다 일부 후보자들의 경우에는 재산 축소 신고의혹과 불법 절대농지 매입 의혹까지 받고 있다. 또 남성 후보자 13명 중 무려 5명이 병역을 면제받았고, 전체 장관 후보자 15명 중 13명의 자녀가 외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거나 현재 외국에 살고 있는 등 일반 국민의 정서와 맞지 않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태로 인사청문회가 강행될 경우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은 불 보듯 빤하다.
총선에서 한나라당에게는 엄청난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말이다. 이대로 인사청문회가 진행될 경우 최소한 5% 이상의 지지율이 확실하게 빠져나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우선 장관후보자 12명이 강남·서초·송파·목동 등 버블 세븐 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부동산 거래로 20배 가량의 차익을 남긴 후보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명박 정부의 남성 초대 장관 후보자 13명 중 5명은 병역면제를 받았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1965~67년 재학 중이라는 이유로 징병검사를 연기했으며, 76년 고령(만 30세)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후보자는 본태성 고혈압으로 소집 면제됐고, 정 후보자의 장남도 위 절제술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1971년 신체검사에서 2을종(징집연기)판정을 받고, 1974년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가 76년 질병으로 소집면제 됐다.
김경한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독자라는 이유로 1970년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가 1975년(만 30세) 고령을 이유로 소집면제 됐다.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도 1973년 정종(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 이영희 노동부장관 후보자는 지난 62년 입대했으나, 입대 1년 6개월 만에 귀휴 조치됐다.
뿐만 아니라 차기 정부 초대 각료 후보자 15명 중 13명은 자녀들 가운데 최소 한 명의 국적이 외국이거나, 유학 등으로 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의 장녀는 지난 1월30일 외국 국적 획득으로 인해 국적을 상실했고, 김성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장녀도 2000년 외국 국적을 취득하면서 국적을 상실했다.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의 2남1녀는 모두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 시민권자고,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장녀와 장남도 미국 시민권과 영주권을 갖고 있다. 박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1남1녀도 미국 시민권을 보유한 상태다.
또 유인촌 문화, 정운천 농수산식품, 김경한 법무, 정종환 국보해양, 이상희 국방, 이영희 노동부 장관의 자녀 역시 외국 대학을 다니고 있다. 강만수 기획재정, 유명환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는 미국 소재 국내 금융기관과 미국의 엔지니어링 회사에 재직 중이다.
특히 이춘호 여성부 장관 내정자는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박은경 환경부 장관 내정자는 농사 목적으로만 매입할 수 있는 절대농지를 사들인 뒤 10년이 넘도록 전혀 농사를 짓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박 후보는 이 땅의 가치가 4억6900만원이라고 신고했으나 실제 이 땅의 거래가 이뤄질 경우 신고가 보다 3배는 더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투기의혹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이춘호 여성부장관 내정자도 자신과 아들의 명의로 전국 각지에 40건, 49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으나 남편으로부터 상속받았다는 제주도 땅을 실제의 절반만 신고한 것으로 확인돼 고의적으로 누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후보자는 또 재산 공개를 거부한 딸 역시 부산 등 6곳에 부동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재산 고의 누락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마디로 이명박 식 인사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한나라당 내에서는 이명박 당선인의 눈치를 보느라 아무도 제동을 걸지 못한다.
이 때 나선 사람이 바로 강재섭 대표다.
그는 지난 23일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 당선인 측에서 시정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내정자 교체를 주문했다. 검증이 완벽하지 못해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시정하고, 장관 내정자에게 문제가 있다면 청문회 전이라도 바꿔야 한다는 게 강대표의 생각이다.
앞서 강 대표는 지난 22일 국회를 방문한 박재완 대통령실 정무수석 내정자를 만난 자리에서도 일부 각료 내정자들의 투기 의혹 등 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민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는 이명박 당선인의 독단적인 인사로 한나라당이 4.9 총선에서 얻을 것은 ‘지지율 하락’ 뿐이다. 이에 대해 강대표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동을 거느냐 여부에 따라 한나라당 총선 승패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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