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경찰단은 지난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오사카로 향하는 향공기에 탑승하려던 A씨(21)의 여행가방에서 권총 1자루를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권총은 항공기 탑승 전 통관 검사 과정에서 발견됐으며, 독일 마우저사가 제작해 1940년대에 사용되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권총 내부에는 이 탄환이 없었으며, 탄환의 뇌관을 쳐 폭발하게 하는 총포의 한 부분인 ‘공이’도 없는 상태였다.
A씨는 “이 여행가방은 2018년 아버지가 집 근처에서 주워 보관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군입대를 앞두고 친구들과 여행을 가려고 이 여행가방을 가져온 것일 뿐 가방 안에 권총이 있었는지는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권총은 공이가 없어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며 "A씨의 아버지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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