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고양시의회 통합민주당의원협의회 박윤희 대표는 의견문을 통해 “정당공천으로 선출되는 의회구성은 의원 개개인이 소신껏 의장단에 입후보하기 어려운 여건이므로 의장단구성은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당 대표 간에 먼저 논의해 의석배분을 결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각 당의 의원총회에서 논의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한나라당에서 먼저 자리를 다 결정하고 난 후 따르라는 것은 전체의원의 3분의 1인 통합민주당을 인식하지 못하는 처사로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박 대표는 특히 “의장단 7석 중 위원장 2석만을 통합민주당에 주기로 하고 한나라당내에서 누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 중이라는 언론의 기사가 연일 나오고 있는데 단지 한나라당 의원의 내부의 논의에 불과 한 것이 마치 고양시의회의 입장인양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따라서 그는 “다수당이 시장과 의회를 동시에 장악하는 정치구조 하에서 의회의 집행부 견제와 감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이 전반기의회 운용과정에서 드러났다”고 지적하면서 “한나라당이 수적 우위를 무기로 하반기 의장단을 일방적으로 구성할 경우 하반기 의회 파행은 불가피할 것이므로 대화와 합의를 통해 고양시의회가 운영되도록 한나라당 의원들이 최선을 다하여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지방의회는 보좌관 없이 공통경비 형태로 예산을 쓰는 등 의원 간 협력과 공동 활동으로 성과를 내는 것이 효율적이기에 지금의 의장단 구성방식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고양시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고양시의회를 대표하는 기관이고 사무국직원은 단지 보필하는 것인데 이런 문제로 문의가 많아 입장이 난처하다”며 “결국 의원 간에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종덕 기자 jdlee@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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