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혜천(29)은 ‘뚝심 야구’ 김경문 감독의 포스트시즌 승부수다.
시속 150km 이상의 빠른 볼을 구사하는 좌완 이혜천은 지난 포스트시즌서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팀의 한국 시리즈 진출에 일조했다.
이혜천은 경기 감각을 되찾은 SK가 쉽지 않은 상대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상승세를 이어가 반드시 홈 3연전 첫 승을 따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SK는 한국시리즈가 시작되기 전 예상대로 레이번(34)에게 3차전을 맡긴다.
지난 시즌 17승(평균자책점 3.26)을 올린 SK 에이스 레이번은 올해 지독한 불운에 울며 5승 3패 평균 자책점 3.30으로 시즌을 마쳤다.
9월 들어 4경기서 평균자책점 1.99를 찍으며 막강한 모습을 보여준 그는 10월 1일 시즌 마지막 등판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 시즌 5승에 성공하며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29일 시리즈 3차전을 잡는 팀이 한국시리즈를 가져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양 팀의 운명을 걸고 등판하는 두 투수들의 어깨에 야구팬들의 시선이 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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