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로 현대家 왕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1-25 1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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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북, 오늘 준PO… 염기훈-최태욱 측면대결 볼만 ‘울산의 염기훈(25·사진)이냐, 전북의 최태욱(27·사진·오른쪽)이냐’

항상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현대가(家) 더비’가 벌어진다.

물러설 수 없는 단판 승부를 앞두고 있는 울산현대와 전북현대는 26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준플레이오프전을 갖는다.

‘난형난제’ 울산과 전북의 맞대결에서 양 팀을 대표하는 측면 공격수들의 신경전은 또 하나의 볼거리로 작용할 전망이다.

‘홈에서 반드시 승리를 챙기겠다’는 일념으로 똘똘 뭉친 울산은 강한 압박 플레이를 앞세워 빠른 공격을 펼치는 ‘역전의 명수’ 전북을 꺾겠다는 심산이다.

올 시즌 리그와 컵대회 상대전적에서 울산에 1승1무2패로 뒤지고 있는 전북. 단기전이니 만큼 상대전적은 전북에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평가다.

하지만 ‘무회전 키커’ 김형범이 성남전에서 오른쪽 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울산전 출전이 불가능해진 전북은 성남전 동점골의 주인공 최태욱에게 기대를 걸어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포항을 떠나 전북에 둥지를 튼 최태욱은 올시즌 컵대회와 리그를 오가며 총 25경기 출장에 4골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20일 벌어진 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울산 염기훈은 5개월 간의 치료기간을 거쳐 지난 9월20일 성남전을 통해 복귀했다.

긴 공백 끝에 그라운드로 돌아온 ‘해결사’ 염기훈은 지난 19일 벌어진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22라운드 인천
전에서 쐐기골을 작렬시키는 등, 부활의 서곡을 알렸다.

이후 염기훈의 득점포는 조용한 상태이지만 울산의 김정남 감독(65)은 이번 전북전을 통해 염기훈의 시즌 4호골에 기대를 걸어 보고 있다.

측면 공격수들의 맹활약에 강한 기대를 걸고 있는 울산과 전북, 한 치의 양보도 용납될 수 없는 치열한 생존권 싸움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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