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교통 혼잡으로 주거환경 열악해질수도”
정부가 31일 잠실 제2롯데월드 신축을 허용하기로 결정했지만 이 일대 부동산시장에 당분간 급격하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는 그동안 계속 제2롯데월드 신축 문제가 관심을 끌어오는 도중에 이미 부동산 시세에 반영된 데다 앞으로도 교통문제나 상업용지 용도변경 등 여러 현안이 남아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의 박원갑 부사장은 “잠실은 그동안 베드타운 역할을 해왔지만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으로 업무와 주거가 융합된 새 주거형태로 변모하게 됐다”며 “그러나 교통혼잡 때문에 주거환경이 더 열악해질 수 있고 인근 주공5단지의 상업용지 용도변경을 서울시가 불허하는 등 여러 과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후광효과나 착시효과 등으로 인해 가격이 오를 수 있지만, 이미 시세에 상당부분 반영이 돼있다”면서 시세에 급격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더욱이 초고층 복합빌딩과 부동산 시장은 별개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여의도에 초고층 빌딩들이 들어섰다 하더라도 아파트값은 그다지 오르지 않은 사례를 볼 때, 초고층 빌딩과 집값이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수년간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문제가 불거지면서 이 부분이 지속적으로 인근 집값에 반영돼온 데다, 최근 재건축 규제완화 등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이미 시세에 충분히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116㎡의 경우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매매 하한가가 10억원 수준이었지만 이달 30일에는 12억원으로 이미 2억원 가까이 올랐다.
또 같은 기간 신천동 장미2차 129㎡의 경우 7억1000만원에서 8억3000만원으로 1억원 이상 오른 상황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도 “지역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고, 인근에는 신시가지라고 할 수 있을 만큼 2만가구나 되는 재건축이 이뤄졌기 때문에 교통문제 등만 해결되면 부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시장 영향에 대해서는 “이 지역은 이미 가격이 회복된 상황이라 크게 떨어지지도 않지만 단기간에 급등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남 재건축 단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한 연장선상으로 봐야된다”며 “가격이 폭등하진 않고 공고해질 것이라는 의미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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