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실혼례 관광상품 만들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4-05 18: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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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완 시의원, 궁중문화 국제적 홍보·경제활성화 기대 조선왕조 의궤에 나타난 왕실혼례식을 100만불 이상 고가의 국제적인 관광상품으로 개발, 경제활성화에 기여토록 하는 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부두완(한나라당 노원3)의원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건의안을 오는 21일부터 개회되는 서울시의회 제215회 임시회에서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 의원은 “현재 시에서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이러한 목적에 부응해 크게 성공한 사업이 없다”며 “시 문화국에서도 매해 봄과 가을에 고종ㆍ명성황후 가례를 재현하는 프로그램을 운현궁에서 시행하고 있으나 육례(六禮) 중 일부만 시행하고 그 마저도 축약된 형태로 진행해 그 진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 의원에 따르면 조선왕조 의궤에 나타난 왕실의 혼례식(가례ㆍ嘉禮)을 제대로 재현, 전액 수혜자 부담으로 고가의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면 현재 거행되고 있는 세계의 호화 혼례의식의 수요를 흡수함으로써 서울시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나라의 궁중문화를 비롯해 문화유산인 의궤를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시민들에게는 왕실문화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로서 기능을 하게 될 전망이다.

부 의원은 “혼인의 주최가 왕실이라면 이는 개인사의 측면 뿐 아니라 국가적 행사로서도 매우 크고 중요한 경사의 하나”라며 “조선왕조 의궤에 나타난 혼례식을 재현해 세계적인 관광상품으로 키워나감으로써 국제화 시대에 우리 문화홍보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까지 가장 유명한 호화 결혼식으로는 영국의 다이애나와 찰스황세자 결혼식으로 당시 200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됐는데 이는 현재 가치로 약 100억원에 해당한다.

또한 홍콩 배우 미첼 라이스가 홍콩의 재벌 2세인 줄리안 후이와 200억원 비용의 호화 결혼식을 올린 바 있으며 최근 언론에 소개된 영국의 16세 소녀의 수억원 호화결혼식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혁 기자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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