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운전은 '인격'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09-05-12 09: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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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부평서 역전지구대) 자동차는 딱히 누가 발명했다고 볼 수는 없고 바퀴 발명 이후에 꾸준히 연구돼 오던 것으로 굳이 최초를 따지자면 1482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만든 태엽 자동차인데 이건 장난감 수준이지만 역사학자 사이에선 자동차의 기원이라 불린다.

1900년경 타임러가 최초로 메르세데스차는 벌집모양의 라디에이타, 둥근 핸들, 반타원형 스프링 등을 사용하며 현재에 이르는 근본적이 형태를 확립하고 저 유명한 포드가 현대화된 조립라인방식에 의한 양산체제를 이용하여 대량생산하면서 무수히 발전하며 현대에 까지 이르게 됐다.

자동차는 어느새 일상생활에 있어 필요불가결한 정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된지 오래다.

심지어 월세방을 살아도 자동차는 있어야 된다는 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각이며 가치관이다.

하지만 자동차를 운전하는 운전자의 예절은 어디까지 발전했나, 우리의 자동차 예절은 예절이라는 말을 붙이기가 쑥스러울 정도로 난장판이다.

끼어들기, 마구 추월하기, 좌회전차선에 직진하기, 사소한 접촉사고를 놓고 복잡한 출퇴근 거리에서 차 세워놓고 언쟁하기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치명적인 중앙선 넘기, 신호무시하기, 건널목 그냥 지나치기, 음주운전 등 남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불법행위도 서슴치 않는다.

평상시 얌전하고 차분하던 사람이 운전대만 잡으면 180도 돌변한다는 농담 같은 얘기가 곧잘 현실이 되곤 하는 한국사회, 그러다보니 시쳇말로 ‘운전을 시켜보면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상당한 사람들의 운전 습관이나 운전 예절에 대한 의식 수준이 2%정도 모란 것이 아닌가 하는 씁쓸함이 있다.

이는 자동차를 갖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너나없이 차를 무리하게 장만하고 자동차 소유에 대한 기본 교양이 없는데서 기인된다는 지적이 많이 있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은 기본적인 문화와 에티켓에 대한 훈련의 기회를 갖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될 만하다.

다행히 요즘 매체를 통해 올바른 운전문화를 갖자는 자정운동이 사회 저변에 퍼져나가고 있어 이를 본보기로 삼아서 한층 성숙된 교통문화가 사회 깊숙이 정착되기를 바라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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