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한국점자도서관 내부 리모델링한다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5-14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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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보강·녹음도서 제작환경 개선 추진
▲ 한국점자도서관 녹음실 모습. (사진제공=강동구청)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상암로4가길 32에 위치한 '한국점자도서관' 이용자를 위해 이달 중으로 내부시설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1969년 설립된 한국점자도서관은 우리나라 최초로 시각장애인들의 균등한 교육을 위해 건립된 곳으로, 일반 도서를 점자도서, 녹음도서, 전자도서 등 다양한 대체자료로 연간 총 250여권 제작해 장애인의 문화생활 향유에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들의 안전사고 위험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으며, 녹음도서 제작에 사용되는 녹음 시설과 장비도 22년째 같은 장비로 사용하고 있어 주민들의 시설 개선이 요구돼 왔다.

이에 주민들은 도서관의 노후시설 리모델링과 녹음환경 개선 내용을 담은 ‘2019년 강동구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신청했으며, 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관련 예산을 확보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

리모델링 내용을 살펴보면 ▲지하 1층 프로그램실내 냉난방 기기 및 방음 시설을 설치해 프로그램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2층 서고내 서가를 추가 배치해 도서 보관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3층에 위치한 녹음도서 제작실 내부 리모델링과 녹음장비 구입을 통해 녹음 환경을 전면 개선해 양질의 녹음도서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프로그램실 개선을 통해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제공이 가능해져 도서관이 장애인뿐 아니라 비장애인도 함께하는 소통의 장소로 탈바꿈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이번 리모델링 사업으로 시설 안전성과 공간 효율성을 확보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최적의 녹음환경에서 녹음 도서를 제작해 시각장애인들의 지식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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