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한양중학교 존속 대책회의 개최

변종철 / / 기사승인 : 2009-06-21 12: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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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의회(의장 김기래)는 17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한양중학교 및 관련 초등학교 학부모 운영위원들과 함께 한양중학교 존속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21일 구의회에 따르면 이번 대책회의는 한양중학교 폐교와 관련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대책을 마련키 위한 자리로 이날 회의에는 김기래 의장과 ‘한양중학교 폐교 반대 건의문’을 발의한 김연선 의원을 주축으로 양동용, 이혜경, 김기태, 임용혁 의원이 참석했다.

중구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은 이해관계인의 사전동의도 없이 학생과 학급수 감소를 이유로 4월29일 교육청에 폐지인가를 신청해 놓은 한양재단의 조치는 수용할 수 없다며 약 2500여명의 한양중학교 학부모 반대서명과 관련 초등학교 학부모 및 지역 주민의 서명을 받아 이날 회의 중에 김기래 의장에게 전달했다.

김은숙 한양중학교 학부모 운영회장은 “이틀 만에 2500여 학부모의 반대서명을 받아냈을 만큼 학부형 모두가 폐교에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강남구처럼 학교를 지어주지는 못할망정 있는 학교도 없애는 행정은 지역발전과 아이들의 미래에 상당히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고 말했다.

김기래 의장은 “아무리 사립학교라고 하더라도 설립 이후 60여년간 인건비, 운영비, 시설교육비 등을 국가예산으로 지원받아 학교가 오늘날 이만큼 발전해온 만큼, 학교의 전통성과 지역주민의 의사가 존중되어야 한다고 본다. 중구의회는 여러분의 심부름꾼이다. 여러분들의 편에 서서,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변종철 기자 say@siminilbo.co.kr
중구의회는 17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한양중학교 존속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은 존속 대책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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