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지하철 역내 환승 편의시설 등 각종 시설 개선 촉구

문수호 / / 기사승인 : 2009-06-25 1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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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최홍우)는 24일 열린 제216회 정례회 중 도시철도공사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지하철역내 환승편의시설 개선 문제 등 시민의 이용편의 증진을 위한 지하철 이용환경 개선방안 마련이 시급함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시정질문을 펼쳤다.

25일 시의회에 따르면 김우태 의원은 도시철도공사 소관 지하철 5~8호선이 다른 지하철보다 심도가 깊은 곳에 위치, 보행거리와 환승거리가 길어 지하철 이용환경이 불편함에 따라 ‘지하철 이용환경 개선을 위한 역내 환승편의시설 개선’이 시급함을 지적하고 시민편의 증진을 위한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도시철도공사는 “도시철도공사 소관 지하철이 뒤늦게 건설됨에 따라 다른 지하철에 비해 심도가 깊어 이용자 이동거리가 길어지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지만 이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며 “시민이용환경 개선 차원에서 보행 및 환승공간에 문화공간 조성 등을 통해 보행환경을 개선시키는 동시에 이동거리 증가로 인한 시민불편이 가중되지 않도록 시설개선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현기 의원은 민간 자본으로 건설된 지하철 9호선이 조만간 개통됨에 따라 그동안 공기업 중심으로 운영되던 서울시 지하철 시스템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민간 지하철 도입에 따른 경쟁구도 강화 등을 반영한 ‘새로운 도시철도 운영 방안’ 마련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도시철도공사는 “공기업 중심의 서울 지하철 시스템에 민간 자본이 진입함으로 인해 발생하게 될 경영여건 변화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개선을 통해 도시철도공사가 지속적으로 시민의 사랑을 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윤기성 의원은 교통약자를 배려하고 승객이동 동선 등에 시민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용수요를 고려한 승강이동 편의시설 설치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도시철도공사로부터 추후 설치되는 사업에 대해 이용수요 및 동선 등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를 통해 편리한 지하철 이용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다짐을 받아냈다.

아울러 최상범 의원은 도시철도공사 운영구간에서 각종 광고 범람으로 지하철 이용환경이 오염될 우려가 있음을 지적하고 ‘지하철 이용환경 개선을 위한 상업광고 억제방안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도시철도공사는 “남녀노소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임을 고려해 자극적이지 않은 광고 위주로 계약하겠다”면서 “특히 최근 시민들이 자주 접하는 스크린도어에는 서울시정과 공사 홍보를 위한 공익광고로 채우고 있다”며 무분별한 수익창출을 위한 상업광고를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또 무임용 RF교통카드 이용방법에 대한 홍보 강화 필요성도 대두됐다.

이병직 의원은 “도시철도공사가 1회용 승차권 폐지와 함께 지난 5월부터 시범실시하고 있는 무임용 RF교통카드 발급과 관련하여 이용방법을 몰라 불편을 겪는 노인들이 많다”라며 개선을 위한 홍보 방안 마련과 안내요원 배치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도시철도공사는 “무임용 RF교통카드는 시행초기단계이긴 하지만 정착률이 대단히 높고, 1회용 승차권 부정사용 등의 폐단을 방지할 수 있는 효과 등이 있다”라며 “특히 노인 분들께서 RF교통카드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안내원 배치 및 이용방법에 대한 홍보강화 등을 통해 시민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교통위원회에서는 현진호 의원이 ‘자전거 이용편의 증진을 위한 지하철 이용환경 개선’의 시급성을, 우재영 의원이 ‘경영합리화를 통한 수익창출 모델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 도시철도공사로부터 긍정적인 답을 이끌어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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