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대부분 학교에서 석면의심물질 검출돼

문수호 / / 기사승인 : 2009-06-28 11:14:2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서울시내 대부분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교실 천장에 석면의심물질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주수 의원은 서울시 교육청의 각급 학교에 대한 석면(의심)물질 사용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777개 학교 중 약 82%에 에르는 640개교에서 석면의심물질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중학교가 총 154개교 중 90%에 이르는 138개교에서 석면의심물질이 검출돼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뒤를 이어 초등학교가 총 321개교 중 286개교에서 석면의심물질이 검출돼 89%의 수치를 보였다.

또한 고등학교는 99개교 중 86%인 85개교가, 유치원은 총 194개교 중 64%에 이르는 125개교에서 석면의심물질이 검출됐다.

아울러 석면함유 의심물질의 위치는 교사내 천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이어 칸막이와 바닥 순서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007년도에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실시한 석면함유 실태조사에서도, 표본 100개교에 총 880개의 시료를 채취해 고형시료를 분석한 결과, 석면이 검출된 학교는 88개교로 88%의 검출율을 보인 바 있어 문제해결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다행스럽게도 석면함유의심물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난 교실에서 비산석면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석면함유 의심물질의 사용실태가 심각한 수준이라 할 수 있으므로, 천정텍스나 바닥교체에 대한 계획수립과 이에 필요한 예산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수호 문수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