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원내대표는 이날 미디어법 본회의 통과 직후 성명을 내고 “국회의원의 자유로운 표결권 방해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자신들의 본회의장 진입을 막았던 야당 의원들과 보좌진들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던졌다.
류 원내대표는 “우리 15명 의원은 미디어관련법 개정안을 처리하기 위해 본회의장에 입장하려 했으나 다수의 신원을 알 수 없는 외부인과 야당 당직자 및 보좌진들에 의해 물리적ㆍ언어적 폭력을 당했고 투표는커녕 본회의장에 입장조차 하지 못하는 참담함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다시는 이러한 불법적인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여야 모두의 자성을 촉구한다”며 “우리 당은 오늘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미디어관련법이 미디어산업의 발전과 방송언론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국민의 방송선택권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자유선진당의 입장은 최근 한나라당이 미디어법 최종 수정안에 자유선진당의 안을 대폭 수용한 것과 이회창 총재의 ‘직권상정시 본회의장 진입’ 발언에 대한 민주당의 비난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의 ‘한나라당 2중대’ 발언에 대해 “상황이 급박해지자 또다시 몹쓸 병이 도졌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민주당이 흐려놓은 혼미한 정국을 오로지 정도로 이 나라가 갈 길을 인도하고 있는 이회창 총재에 대해 폭언과 망발을 쏟아내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는 “대한민국 제1야당의 수준이 고작 이정도인가”라며 “오늘 국회가 또다시 아수라장이 되고 미디어법이 직권상정 된 것은 민주당이 제1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지난 연말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직권상정’을 막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기회가 주어졌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화를 거부한 채 당 대표가 단식이라는 극한수단을 사용하면서 스스로 놓은 덫에 갇혀버린 것”이라며 이번 직권상정은 민주당 탓임을 강조했다.
그는 “더 이상 민주당의 독선과 아집, 무책임으로 의회민주주의가 짓밟히고 신성한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식물국회, 폭력국회로 얼룩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이제 그만 독선과 아집의 늪에서 헤어나야 한다”고 거듭 비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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