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의회, 구민과의 고통 분담 위해 내년 의정비 동결키로

안은영 / / 기사승인 : 2009-08-03 14: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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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의회(의장 김복규)가 계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고자 임시 의원회의를 통해 2010년도 의정비를 동결키로 결정했다.

3일 구의회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각 지방자치단체에 시달한 2010년도 지방의회 의정비 결정절차 및 운영방안에 따라 성동구청에서는 의정비 심의위원회 구성 등의 결정절차를 밟기 위해 구의회 측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에 따라 김복규 의장을 비롯한 구의원들은 의정비를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초기단계에서 의정비 동결이 결정됨에 따라 의정비 심의위원회 구성 및 공청회 등을 통한 지역주민 의견 수렴 등 결정절차를 생략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서울시 자치구 지방의원 의정비는 전년 대비 평균 21.5%가 삭감됐으며, 성동구의회의 경우 에는 31.2%가 삭감된 3816만원으로 결정됐다.

김복규 의장은 “2009년에 이미 큰 폭의 의정비 감액을 받아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내년도 의정비를 동결키로 결정했다”며 “세계 경제의 어려움으로 우리나라 경제도 심각하게 악화된 상황인 만큼 우리 구의회가 앞장서 구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고 경제 살리기에 동참하고자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안은영 기자 ae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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