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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 시즌2’에서 중고차 딜러에 이어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한 뒤 목조주택사업에 뛰어들었다가 IMF 시절 망해 17억 원의 빚을 진 백종원 대표릐 과거가 눈길을 모았다.
백종원 대표는 “도망갔어야 했는데 도망도 못 갔다. 쌈밥집에서 무릎 꿇고 ‘남은 건 식당 하나인데 나눠 가지면 얼마 안 남는다. 기회 주면 내가 이걸로 일어나겠다’고 했다. 급한 건 어음 연장에 일수 쓰고 사채도 썼다. 그러다 보니 빚이 17억이 됐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대화의희열2’ MC 유희열이 “극단적인 생각도 한 적이 있냐”고 묻자, 백종원은 “그런 적도 있었다. 그 와중에도 한국에서는 죽기 싫더라. 이왕 극단적인 선택할 것이라면 홍콩에 가서 해야 겠다. 홍콩 가서 멋있게. 그래서 홍콩으로 갔다”고 그때의 기억을 불러왔다.
이어 “침사추이에서 홍콩 오가는 페리에서 떨어져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수영을 좀 해서 건져지면 망신만 당할 것 같더라. 높은 데로 올라가자 했는데 고층빌딩 올라가는 데마다 막혀 있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빌딩 사이 늘어선 식당들에는 오리가 걸려있었다. 그래서 일단 먹어보자 하고 먹었는데 먹는 것보다 다 신기하고 맛있더라. 안 되겠다, 내일 해야 겠다. 한 이틀 먹다 보니까 이 아이템 갖고 뭔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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