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신도시, 신중하게 추진하라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09-08-05 15:07:5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이상민 정책위의장, “교통체증 한계 넘어” 자유선진당 이상민 정책위의장이 수도권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고양시 신도시’에 대해 신중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상민 의장은 5일 성명을 통해 “94만명의 고양시민이 겪고 있는 교통체증은 이미 한계상황을 넘었다”며 “수도권 최대신도시 시가화예정용지(가칭 ‘JDS지구’) 개발을 신중하게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장에 따르면 일산 주변에는 이미 풍동, 삼송, 식사, 덕이, 향동, 지축지구와 국제전시장, 인근 파주시의 운정, 선유지구, 월롱첨단산업단지 등이 이미 개발 중이거나 예정돼 있기 때문에 ‘선대책 후개발’이라는 원칙에 맞춰 재원확보 방안, 교통대책, 자족기능을 갖춘 자족복합형 도시개발을 위한 구체적 개발계획을 먼저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의장은 “수도권 중심의 마구잡이식 신도시 개발은 전국토의 지역간 불균형발전을 더욱 심화시키고 부동산투기, 인구과밀, 환경파괴, 교통대란 등의 문제를 초래할 뿐”이라며 “고양시는 JDS지구 개발을 신중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경기 고양시는 4일 일산시도시 인근에 위치한 일산서구 일대(2개구, 6개동) 2만8166㎢(약 853만평)를 시가화예정용지로 지정하고 신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JDS지구는 인구 30만명을 수용하고 일산신도시의 약 1.8배 면적, 토지보상비만 16조원에 이르는 단일 사업지구로는 수도권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