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친박연대 합당 좀 늦었다"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09-08-09 09: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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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당차원 진지하게 논의돼야""" 친박연대 송영선 의원 주장

한나라당과 친박연대간 합당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친박연대 송영선 의원이 “합당이 시기적으로 늦었다”며 양당 합당이 조속히 처리돼야 했음을 주장했다.

송영선 의원은 7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양당 합당이 시기적으로 지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1년 이상 얘기를 계속 해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 할만 하다기 보다 솔직한 소리로 좀 늦었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친박연대와 한나라당이 합치는 문제는 18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계속 나오고 있는 정치 현안이고 정확하게 1년 전 친박연대 지역구 의원들은 한나라당으로 자리를 다 옮겨 현재는 친박연대라는 당 이름 하에 비례대표와 정당만 남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송 의원은 “이 두 정당의 합당은 국회의원 개인의 사적인 견해에 의해 좌지우지 될 문제가 아니고 현재로써는 두 개의 공당이니까 공당차원에서 진지하게 논의 돼야 할 것”이라며 “꼭 모양은 합당이어야 한다는 것은 말할 수 없지만 어떤 형태로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양당이 얘기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한나라당내 친이 강경파 사이에서 합당에 대해 ‘친박연대는 기형적인 정당이기 때문에 당대당 합당보다는 과거 친박 무소속 연대가 개별적으로 입당하던 형식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개인적 견해를 이야기 하기는 곤란하다”며 대답을 피했다.

또한 그는 최근 전지명 당 대변인 사퇴과정에서 ‘친박연대가 박근혜 전 대표의 사당’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확실한 것은 친박연대가 박근혜 전 대표의 사당은 아니다. 분명히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그는 “그러나 친박연대 자체가 박근혜 전 대표의 정치 철학에 대한 공감대가 있는 차원에서 애초에 당이 탄생했다”며 “지금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당의 정체성이나 진로에 있어 박 전 대표의 이름을 딴 만큼 그분에게 짐이 되는 행동을 해서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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