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한선교(경기 용인 수지) 의원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방부는 국군체육부대 조직 축소와 관련해 체육계의 기여도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미래지향적인 관점을 갖고 조직 개편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당초 국방부는 국군체육부대를 25개 종목 중 5개 종목을 제외하고 20개 종목에 대해 국군체육부대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국군체육부대는 ‘전문체육부대’로 군의 체육향상은 물론 국가 체육 진흥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으므로 조직 축소가 타당한지에 대해 반드시 제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방부의 발표 후 체육계 중심의 거센 반발에 대해 정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산 및 인력을 대고 국방부가 위탁관리 해 현행체제 그대로 존속시키겠다는 발표를 해 체육계의 반발을 무마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 의원이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확인한 결과, 위탁관리라는 임시방편적인 제도가 도입됐을 경우에도 국군체육부대라는 제도적 틀을 통한 병역문제 해결이 현행대로 유지될 수 있느냐는 문제에서도 최종 결론 난 것이 없는 상황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위탁관리는 임시방편적인 땜질식 처방에 불과하다”며 “위탁관리라는 임시제도가 도입되고 향후에라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예산이나 관리 인력을 줄일 경우 위탁관리 된 종목은 언제든 국군체육부대에서 퇴출될 수 있고 해당 종목의 우수자원 발굴은 물론 병역비리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는 선수 개인이나 국군체육부대의 경기력 저하 뿐 아니라 국위를 선양하는 한국 체육계의 국제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의원은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후 1984년 창설된 국군체육부대가 실제로 국가 체육 위상에 막대한 기여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자료에 따르면 국군체육부대는 25개 종목에서 국가대표를 배출하고 있고 국내ㆍ외 경기대회에서도 선전하는 등 체육계에 큰 기여를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년간 국군체육부대원 중 거의 모든 종목에서 국가대표가 선발됐으며, 선발된 인원은 연평균 40여명 이상으로 최대 16%의 선발률을 보였다.
2009년 현재에도 25개 모든 종목에서 국가대표가 선발돼 있고 전체 선수 대비 최대 19%가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국군체육부대의 각종 경기 성과나 국가대표 선발률을 보면 체육계에 기여하는 바가 높다”며 “이런 국군체육부대가 축소되면 폐지되는 종목의 선수들의 경우 바로 군대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수한 선수가 군 문제로 인해 도태됨과 동시에 해당 종목에서 우리나라는 국내ㆍ외 각종 경기대회 입상은 물론 더 이상 우수 자원 발굴의 한 통로가 차단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그는 “현재에도 병역을 기피하려는 현역운동선수들의 비리가 심심찮게 자행되고 있는 상황에 국군체육부대 조직 축소가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이는 결국 체육계는 물론 국방력에도 큰 손실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부의 이같은 발표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는 부처간 회의도 없는 국방부의 일방적 발표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며 국군체육부대에 25개 종목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혼선을 빚고 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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