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장기간 집을 비우면서 정작 빈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도난 사건 등에는 신경을 쓰지 않아 즐겁게 보내야 할 휴가를 망치게 돼 스트레스를 받는 사례가 빈번하다.
매년 휴가철만 되면 기승을 부리는 빈집털이 절도, 이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몇 가지 예방책을 당부하고 싶다.
장기 외출이나 집을 비울 때, 출입문에 부착된 광고 전단지나 편지함의 내용물 관리에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광고 전단지 등은 빈집임을 알려주는 표시가 되므로 빈집털이범의 표적이 되기 쉽다.
그러므로 이웃집에 자기 집 앞 전단지 수거를 부탁하거나 아파트의 경우 경비실에 미리 알리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
또한 신문, 우유 등 정기적으로 배달되는 것에 대해서는 당분간 넣지 말라고 사전에 연락해 둔다.
아파트의 경우 출입문 밑쪽에 설치된 투입구는 안쪽에서 장애물을 설치해 막아두고, 현관 주변에 집 열쇠를 보관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방범창이 있어도 안쪽 창문은 반드시 잠가야 한다.
외출 땐 흔히 방범창살을 믿고 창문을 열어두어 환기를 시키는 등 관리를 소홀히 하기 쉬운데, 노후 된 방범창은 성인남자가 3~4회 가량 잡아당기면 전체가 파손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얇은 철제나 알루미늄 소재를 이용해 방범창을 만들다보니 생각보다 약하다.
때문에 방범창이 설치됐다고 안심하기 보다는 외출시에도 항상 창문을 시정하는 습관을 생활화 해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가스관이 있는 쪽 외벽 창문은 반드시 잠가야 한다.
특히 고층 아파트의 경우 베란다 쪽 창문을 열어두는 경우가 많은데 가스관을 타고 들어가 물건을 훔치는 사례가 많으므로 조심해야 하며, 화장실에 설치된 작은 창문이나 집안 쪽으로 설치된 환기구의 잠금장치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빈집털이범은 집이 비어있을 때의 징후들을 절대 놓치지 않는다.
즐겁고 행복한 휴가를 보내기 원한다면 가정마다 꼼꼼히 챙기는 지혜로 빈집털이 절도 예방에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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