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목적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로 행복의 추구에 있을 것이다.
삶은 연습이 없기에 짧게 살아도 행복하고 밀도 있는 삶이라야 후회가 없을 것이다.
이 세상에 태어날 때는 모두 울고 태어났지만 죽을 때도 웃으며 죽을 수 있다면, 인생을 마치고 하늘로 돌아가 인생이 아름다웠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 삶은 진정 잘 산 인생, 행복한 삶이라 할 수 있을 것이고, 특히 내 주위의 친족, 친구, 사회의 평가가 본인의 위치나 신분에 관계없이 이승의 이별을 아쉬워한다면, 기억에 남는 삶이 될 것이다.
자연의 일부인 인간의 삶 또한 자연에 순응하는 삶이어야 한다. 어떤 고통이나 시련이 닥친다 해도 절망할 필요는 없다. 공자(孔子)의 공부(孔付)나 공림(孔林)에 가 보면 수천 년 넘은 고목들이 숲을 이루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어느 고목은 꺾인 채로, 어느 것은 굽은 채로 버티며 다른 나무들과 숲을 이루어 순명하는 모습을 보면 생명의 경외감마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마음을 비우면 꺾여도 순응하며 살 수 있다는 간단한 진실을 외면하고 곧고 튼튼한 줄기만 고집하다보면 마음의 병이 깊어져 생명마저 그르치게 될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이며,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함께 있는 사람이고,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위해 무엇인가 좋은 일을 하는 것이다.
오늘이란 언제나 여생(餘生)의 첫날이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현재 자주 만나는 인연들이며 이 사람들과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다가 후회 없는 삶을 마치고 가는 일일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현재의 좋은 인연들끼리 좋은 일에 빠져 행복하게 사는 것은 가장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이제 자신과 주변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후회 없는 여생(餘生)을 위해 뭔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스스로 깨닫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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