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시작된 전세가격 상승세가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소형면적 위주의 상승세는 중형과 대형면적 아파트로까지 이어졌고, 서울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거칠었던 전셋값은 어느새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됐다. 지역별로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전셋집 찾기가 어려워지자 만기가 다가온 세입자들은 웬만하면 집주인과 합의, 재계약 하려 하지만 전세가격이 오른 만큼 보증금을 올려줘야 해 이마저도 녹록치 않다.
특히, 10월 말까지 이주를 마쳐야 하는 화곡3주구 이주수요로 강서구 전세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고, 광진구는 송파구 잠실동 전셋값 상승세를 피한 세입자들이 광진구로 눈길을 돌리면서 이들 지역 매물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매매가격과 함께 전세가격 상승폭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9월 첫 주 가을 이사철을 맞아 세입자들이 전셋집을 찾아 나서지만 전세물량 구경하기가 좀처럼 쉽지가 않다. 전국 전세가격은 지난주보다 오름폭을 0.07%p 키우며 0.33%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소형(0.51%)과 중형(0.43%) 못지 않게 대형(0.33%) 역시 강세를 보이면서 0.45%가 올랐고, 신도시는 소형(0.73%)과 중형(0.73%)의 오름폭 확대로 이번주 0.63%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경기도는 중형(0.54%)이 크게 올라 0.45%를 기록했고, 인천은 오름폭(0.15%) 자체가 다른 지역보다 크지는 않지만 대형이 0.46%를 기록, 눈에 띄었다.
서울 구별로는 강서구가 1.27%로 크게 올랐다. 화곡3주구 재건축 이주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이 일대 전세물량이 동이 난 상태다. 등촌동 등촌아이파크2단지 105㎡(2억 500만→2억 4,000만 원), 가양동 가양6단지 59㎡(8,250만→9,500만 원) 등의 전세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등촌동 명문공인 대표는 “화곡3주구가 10월 말까지 이주를 마쳐야 함에 따라 세입자들이 한꺼번에 몰리고 있다”며 “전세물량 찾기가 어려워 만기를 앞둔 세입자들은 대부분 재계약 하기 마련”이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0.80%가 오른 광진구는 송파구 잠실동 일대 전세가격이 급등하자 세입자들이 이들 지역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전셋집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잠실동이랑 66㎡(20평형)대의 경우 같은 면적 대비 최고 1억 3,000만 원이 차이가 나면서 수요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관악구(0.67%)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삼성동아) 105㎡(1억 6,000만→1억 9,000만 원), 도봉구(0.65%) 창동 상계주공18단지 99㎡(1억 3,200만→1억 5,500만 원), 성북구(0.63%) 하월곡동 두산위브 109㎡(1억 6,750만→1억 9,000만 원) 등도 전세가 상승세에 합류했다.
신도시는 중동이 1.3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일산(0.865), 평촌(0.70%), 분당(0.40%), 산본(0.3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안산시(0.82%), 하남시(0.71%), 용인시(0.71%), 의정부시(0.65%), 성남시(0.64%) 등 서울 접근이 수월한 지역 위주로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안산시 사동 고잔푸르지오6차 145㎡(1억 7,000만→1억 9,500만 원), 하남시 덕풍동 서해 109㎡(1억 1,500만→1억 2,500만 원)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편, 인천은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지만 남동구가 0.28%로 가장 많이 올랐고, 남구(0.20%), 부평구(0.20%), 서구(0.17%), 연수구(0.09%)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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