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UN 설립, ‘도시간 국제기구 시티넷 사무국 및 차기 총회’의 2013년 서울 유치에 성공했다.
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일본 요코하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6차 시티넷 총회’에 참석, 적극적인 도시마케팅외교를 통해 시티넷 사무국 서울 유치에 대한 시티넷 집행위원회의 만장일치 의결을 이끌어냈다.
서울시는 UN지원기구인 시티넷 사무국을 서울에 유치함으로써 2013년에는 시티넷 활동을 통해 다른 국제기구들과 실질적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게 됐고, 도시 및 지역차원에서 해결해야 하는 도시개발, 경제발전, 환경보전,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회장도시로서, 4년 임기 동안 시티넷 활동에 주도적 역할을 맡게 돼 아태 지역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마련됐으며, 컨벤션 및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시는 1989년 시티넷 가입 이후 집행위원 및 재정감사를 역임하는 등 ‘지속가능한 서울교통 국제세미나’를 비롯, 회원도시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주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시티넷은 UN에 의해 1987년 설립된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대표적인 국제기구로서 4년마다 열리며, 116개 도시 및 기관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이번 제6차 ‘시티넷 총회’는 9월7~11일간 회원, 비회원 도시 시장들을 비롯한 대표단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우리의 미래를 위한 조화로운 도시’를 주제로 열렸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의 총회 유치와 관련, “2013년 총회를 시티넷이 도약과 발전의 전기를 새롭게 하는 성공적인 대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총회 유치는 우리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도시들에게 서울의 글로벌 위상과 경쟁력을 직접 보여주고 소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컨벤션 및 관광산업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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