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세원 교수 ""뭐니뭐니해도 가을철 햇볕 큰 보약"" "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09-14 16: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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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을 맞아 추어탕, 삼계탕 등 보양식 집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러나 진짜 보양식은 따로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14일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임세원 교수를 통해 체력과 정신 건강에 도움을 주는 가을철 보양식 햇볕에 대해 알아봤다.

◇비타민D 만들어 뼈를 튼튼하게 해줘

비타민D는 골격 형성에 필요한 칼슘을 대장과 콩팥에서 흡수하도록 돕는다.

부갑상선에서 생산되는 파라토르몬, 칼시토닌과 함께 칼슘을 골수로 운반해 뼈대가 제 모양으로 크도록 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D는 피부에서 태양의 자외선을 받아 형성된다.

결핍될 경우 뼈의 성장에 장애를 가져오고 후천성 구루병(머리, 가슴, 팔다리 뼈의 변형과 성장 장애), 현기증 등이 생길 수 있다.

미국 농무부가 뼈 건강을 위해 권장하는 1일 비타민D 섭취량은 400IU이다.

우리몸이 이를 만들기 위해선 햇빛을 30분~1시간 정도 받아야 한다.

직장인의 경우 식사 후 30분 정도 산책을 하면 하루 권장량의 비타민D 섭취가 가능하다.

◇계절성 우울증, 햇볕치료 효과 있어

계절성 우울증의 하나인 겨울철 우울증은 가을과 겨울 증상이 악화되다가 봄과 여름이 되면 나아진다.

이러한 우울증은 일조시간 부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일조량이 적은 핀란드, 노르웨이 등 북구 유럽국가에서 높은 유병율을 보인다.

우울증은 환자의 2/3이상이 자살을 생각하고 상당수가 실제로 자살을 기도하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계절성 우울증은 하루 30분 이상 밝은 빛을 쪼이는 광치료가 효과적이다.

햇볕보다 좋은 광원이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무리 바빠도 하루 한번 따스한 가을 햇볕을 받아야 한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돼

가을 햇볕은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면역력이 떨어질 경우 감기나 기타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신종플루가 유행하는 올 가을은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햇빛을 받으면 피부의 말초혈관이 확장돼 혈액 공급이 원활해진다.

이로 인해 혈액 속 백혈구들의 기능이 활발해져 인체 저항력이 강화된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임세원 교수는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각종 보양식을 찾는데 가을 햇볕처럼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고 다방면으로 좋은 팔방미인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번 가을은 신체적 보양뿐만 아니라 정신적 보양까지도 챙기는 가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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