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대로 구간 지하도로 건설하라"

문수호 / / 기사승인 : 2009-09-28 17: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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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원 '도로용량 대비 정체현상 심각' 청원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원은 28일 개포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중 양재대로 구간 지하도로 건설과 관련, “강남순환고속도로 구간 중 서부간선도로 및 시흥동에서 우면동 구간은 지하로 건설 연속류와 생태계를 적극 고려한 반면, 양재대로 구간은 지상으로 설정 단속류 상태로써 고속도로 기능을 상실하고 주거지역의 환경을 완전 도외시 하는 등 지역간 역차별 조장 시책”이라며 주민 5522명의 서명을 받아 시정의 필요성을 서울시의회에 청원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청원에 대해 “양재대로는 서초구 염곡동에서 강남구 수서동까지 연결되는 약 6km의 8차선 자동차 전용도로이며, 특히 경부고속도로 양재인터체인지와 연결되는 서울남단의 중요한 간선도로”라며 “일일 교통량이 약 20만대에 육박해 도로용량 대비 정체현상이 심각하고,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 실시 이후 고속도로 진입차량 적체로 만성적 교통대란에 직면해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도로주변 지역여건은 양재, 개포, 일원동 등 6개동 약 15만명이 거주하는 대표적 주거 밀집지역으로, 폭주하는 교통량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 매연, 분진 등 주민 고통과 환경적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이 이번 청원에서 서울시에 요구하는 바는 ▲양재대로의 원활한 소통 처리를 위한 지하도로 건설 ▲이 지역의 약 9000여 가구 추가 신설에 따른 교통대책 강구 ▲가락시장 현대화 추진에 따른 물동량 수송 차량 대책 ▲차선 확장을 통한 고속도로 지상화에 따른 주거환경 침해 대책 ▲양재대로의 자동차 전용도로의 기능 상실에 따른 대책 등이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무엇보다 서울시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에 필요한 지역적 교통여건과 주거환경영향에 미치는 면밀한 사전 검토를 결여한 채, 주민의 정당한 요구를 무시하고 정확한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 추진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양재대로의 지하도로 건설을 강력히 촉구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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