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개최 유력지 인천의 시민의식은 과연

김유진 / / 기사승인 : 2009-10-13 17: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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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부평경찰서 철마지구대 우리나라의 G20 정상회의 개최는 국력 발전의 계기와 함께 우리나라가 세계 외교의 중심으로 설뿐 아니라 국격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이런 다각적인 효과를 염두에 두고 많은 나라들이 정상회의 유치전을 치열하게 펼친 것은 언론보도를 통해 충분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정부는 이번 G20 정상회의 유치를 ‘총성 없는 전쟁’에 비유하며 상당히 긴장하고 공을 들였다고 발표한 것은 유치 필요성의 가치를 반증하는 것이다.

하지만 분명 100여년 전에는 고종이 헤이그 밀사를 파견했는데도 회의장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울분을 토해냈던 나라로 서구 열강들의 손에 나라의 운명을 맡겨야 했던 구석의 변방국이었다.

그러나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 속에서 경제력, 국방, 정보화능력과 과학기술 등 모두 탑10에 속해 있는 새로운 슈퍼파워로 부강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 우리 국민들의 시민의식은 국가발전에 부흥하여 성숙돼 가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고민하고 반성할 문제이다.

우리들은 아직도 늦은 시간 택시기사와 요금시비하면서 이유 없는 기사폭행으로 순찰지구대에서 고성과 욕설로 물의를 야기하고 심지어 폭력행사를 말리는 경찰관의 넥타이를 잡아끌고 뺨을 후려갈기기도 하며 도로 위에 운전자들은 분명한 도로교통법 위반임에도 현장 경찰관들이 봐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욕설을 서슴지 않고 남발하는 것이 현실이다.

현장 경찰관들이 순찰 중에 보면 도로 위에 담배꽁초가 나뒹굴고 있는 것은 신호 대기 중에 운전자들이 담배를 피우고 출발하면서 손가락으로 탁 튕기며 가는 운전자들의 소행이며 여전히 시내 도로 구석구석에는 수많은 전단지가 버려져 있고 아직도 쓰레기를 규격봉투에 담지 않고 버리는 몰지각한 시민들이 여전히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이번 G20 정상회의 유치로 정치, 경제, 시민의식, 법치 등에서 국격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조치를 세운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정책과 시행안이 있더라도 국가발전 속도에 부흥할 수 있는 시민의식이 없다면 모든 구상들이 바닷가에 모래성을 짓는 것과 같이 쓸모가 없는 것이다.

우리들은 이제 새로운 발전과 도약 기회를 잡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가장 밑바탕적이고 근본이 되는 시민의식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반성해 어떤 선진국의 시민들보다 성숙되고 배려하는 의식문화를 배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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