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최 위원장에 따르면 도시철도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전동차량 핵심부품은 대부분이 일본, 스웨덴, 독일 등의 외국 제품이어서 핵심부품 수입에 따른 외화낭비와 기술종속의 우려가 있다.
또 전동차가 부품이 많이 소요되는 기술집약적인 사업이고,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중차대한 사업인 점을 고려하면, 사업추진과 관련해 각계 전문가 및 관련 기관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반영함으로써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도시철도공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도적인 공기업인 점을 감안하여 사업추진 과정에서 효율성뿐만 아니라 윤리적인 측면에서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부품국산화와 표준화와 관련된 업무는 이제 사업이 시작되는 단계이므로 법적 검토를 통해서 사업추진 과정이 현행 법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공기업의 범위를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동 사업 추진과 관련한 모든 사항에 대해서는 시민의 대표기관인 교통위원회의 동의와 협조를 통해서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시철도공사는 그동안 외국 부품 확보에 따른 재고물류비용 등의 증가 및 전동차 구매가 수요자 중심에서 공급자 중심으로 운영됨에 따라 가격구조에서 일부 불합리한 문제 등을 시정하기 위해 전동차 부품의 국산화와 표준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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