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유언이라고 한다.
안중근!
우리 민족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만주 하얼빈 역에서 총으로 쏜 애국지사, 대한국인이란 글씨 아래 낙관 대신 무명지 손가락이 잘린 손도장이 떠오르는 바로 그 안중근은 그의 저서 ‘동양평화론’에서 려순과 같은 동양의 중심지를 러시아나 일본 같은 한 나라가 점령하면 분쟁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그 곳에 동양 평화와 발전을 위해 동북아시아 각국이 참가한 국제기구를 창설하고 각국 대표들의 회의를 통한 공동 발전의 모체가 되도록 하자고 제안하고 그 기구를 통해 동아시아 각국의 경제 발전을 도모하자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한다.
어느 한 나라의 경제적인 발전만으로 평화와 발전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안 의사는 한 세기 이전에 이미 간파하고 있었던 것이다.
안중근 의사의 의거는 일본의 세력 확장으로 실망에 빠져 있는 중국 정부와 중국인들에게 큰 희망을 가져다주었다.
또한 이들은 의거의 주인공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다시금 놀라게 된다.
몇 백 년 동안 변방의 작은 나라로만 여겨왔던 한국에 안중근 같은 인물이 있다는 사실에 감탄했던 것이다.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통해 일본을 한국과 중국의 공통된 적대국으로 인식시킬 수 있음은 물론, 중국내에 있는 한국인들이 정당하게 평가되고 대접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다가오는 10월26일은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이 되는 기념일이다.
이에 국가보훈처에서는 100주년 기념행사를 월드컵경기장에서 다채롭게 진행한다.
완연한 가을이 느껴지는 요즘,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에 함께 참여해 봄이 어떨까 한다.
100년 전 오늘로 돌아가 안중근 의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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