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는 지난 2일 구의회 3층 소회의실에서 ‘종로구 체부동 재개발 관련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체부 제1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은 노후 불량주택이 밀집한 종로구 체부동 127번지 일대 4만2000여㎡에 건폐율 28% 이하 용적률 204% 이하의 쾌적하고 환경친화적인 주거환경을 조성키 위한 것으로, 지난 2004년부터 추진돼왔다.
그러나 지난 2008년 서울시의 한옥보존정책 발표와 연관해 체부동 등 경복궁 서쪽 일대 49만여㎡를 한옥마을로 재정비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키 위해 경복궁 서측 일대 지구단위계획이 현재 수립 중에 있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키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한 것.
이날 간담회에는 체부동 주택재개발추진위원회(위원장 오금남) 대표와 주민들 10여명과 구청 주택과장 등 관계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오금남 위원장을 비롯한 주민들은 “한옥보존이라는 서울시 정책에는 주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개인 재산권 보호는 물론 지역발전도 앞당길 수 있도록 재개발사업 추진을 원하는 주민의 뜻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구의회 관계자는 “주민의 동의가 없는 사업 추진은 무의미하다”며 “행정에 대한 신뢰는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이고, 오늘 논의된 주민의 강력한 의지를 서울시청과 종로구청에 전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진 기자 an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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