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송파~용산간 도시철도 노선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신속한 대안마련을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송파~용산간 도시철도는 총 사업비 1조4000억으로 총 연장 20km 구간을 간선급행철도로 추진 중이며, 지난해 3월 국토해양부에서 수립한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제시된 노선이다.
서울시는 국토해양부가 제시한 노선에 대해 올해 6월부터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시행 중이며, 내년 6월부터 노선망에 대한 타당성조사와 기본노선의 건설 및 운영계획 등 추진세부계획을 포함한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위례신도시에서 복정역~탄천지하를 통과, 용산으로 이어지는 기존노선을 복정역에서 송파대로의 지하를 통과해 잠실역과 종합운동장을 경유하여 용산으로 이어지도록 서울시가 노선변경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례신도시개발에 따른 송파지역의 늘어나는 교통량 해소와 서울외곽에서 도심으로의 접근성을 높이는 본래의 사업취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송파도심을 통과하는 노선이 필요하다는 것.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복정사거리에서 탄천을 지나 용산으로 이어지는 송파~용산간 도시철도 노선은 최근 경기도가 제안해 국토해양부에서 검토되고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일부구간인 복정~수서~삼성코엑스 구간과 중복투자 및 비효율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송파~용산간 도시철도 노선은 송파도심을 통과하지 않음으로 인해 위례신도시 건설의 직접 영향권에 놓여 있는 송파지역의 교통혼잡 해소에는 그 효과가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는 게 강 의원의 주장이다.
특히 잠실역일대는 제2롯데월드와 잠실국제컨벤션 컴플렉스 등 메가프로젝트가 추가로 진행되고 있어 향후 교통혼잡도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 의원은 “송파~용산간 도시철도의 노선을 복정~잠실역~용산으로 변경할 경우, 잠실사거리의 교통혼잡도를 완화하고 강남동서축 교통망 보강효과가 기대될 뿐만 아니라 GTX와 도시철도의 주요 거점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효율적인 도시철도망 구축이 가능하다”며 “중복투자 및 운영의 비효율성 등으로 인한 예산낭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송파~용산간 도시철도 노선이 GTX노선과 중복되는 부분에 대한 조정과 송파지역의 대규모개발에 따른 잠실역부근의 심각한 교통체증을 고려한 상호 보완적인 연계교통망이 구축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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