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의회(의장 고문식)는 최근 열린 제177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2010년도 사업예산안을 심의?가결한 결과 이같이 최종 의결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예산안을 살펴보면 집행부에서 제시한 총 예산규모 2916억원 가운데 일반회계는 229억2170만원을 삭감한 2417억2552만원으로, 특별회계는 6억547만2000원을 삭감한 264억2783만원으로 조정됐고, 삭감된 나머지 금액은 모두 예비비로 계상됐다.
삭감된 예산은 대체적으로 업무추진비와 행사예산, 그리고 포괄예산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현재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가 진행 중인 충무로국제영화제 관련 예산 10억여원이 삭감됐고, 매년 방만한 운영으로 지적받고 있는 충무아트홀 운영지원금 15억이 삭감됐다.
또한 2010년도 구유재산관리계획이 구 상임위원회에 통과되지 못한 관계로 중림복합시설건립운영비 34억7000여만원이 삭감됐으나, 이는 해당 안건이 통과되는 대로 내년도 제1회 추가경정사업예산안에 반영키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구의회는 소나무가로수식재비 5억원과 중구민 한가족 노래자랑, 중구민 한가족 걷기대회, 남산 해맞이 행사 등 행사성 예산은 경기침체시기에 낭비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취지에서 과감히 삭감했다.
이밖에도 도로시설 유지보수공사비 8억8000만원, 필동길 가로등 LED 조명공사비 3억5000만원 등 포괄예산과 도시환경정비계획 수립용역비 3억원 등 연구?용역개발비도 삭감됐다.
변종철 기자 say@siminilbo.co.kr
사진설명=고문식 중구의장이 최근 열린 제177회 정례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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