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지지모임 “하태경·이준석 제명하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6-02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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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최근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과 같은 당 이준석 최고위원이 노인 및 장애인 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손학규 대표 지지자들이 이들의 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손학규 지지모임 연대’ 공동대표 일동은 31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먼저 이들은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한 이 최고위원 발언과 관련해 “정치를 한다는 사람이 상대 정치인을 조롱하기 위해 장애인을 비하하는 ‘병신’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 같은 발언은)상대에 대한 독한 발언을 할수록 지지율이 올라가는 정치적 효능감에 도취된 탓”이라며 “이들을 정치권에서 퇴출시키지 않으면 정치판은 ‘막말’로 인해 ‘개판’이 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회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서라도 국회 윤리위에 회부해 엄중한 징계를 내려 주시기를 바란다”며 하 의원과 이 최고위원의 제명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이들은 이날 정병국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손 대표에게 자신들의 의견을 전달하려 한다며 “당권을 찬탈하려는 무리들이 혁신위원장에 정병국 의원을 앉혀야 한다는 요구는 결코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내년 총선을 위해선 무엇보다도 외연확대가 중요하다. 그런 차원에서는 당연히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게 타당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정병국 의원은 당초 손 대표 제안에 당 지도부가 합의 하지 않으면 수용하지 않겠다며 거부 의사를 밝힌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장애인희망포럼 김정태 대표도 이 최고위원의 장애인 비하 발언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김 대표는 “이준석 최고위원의 장애인 발언과 관련해 안철수 개인뿐만 아니라 1000만 장애인들의 가슴에 상처를 남겼다는 점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이 자리에 나왔다”며 “(이 최고위원이)사과하지 않을 경우 퇴출을 요구하는 항의 시위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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