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부주의 화재’ 철저히 대비해야...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0-11-21 0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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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진 인처남동소방서 예방안전과 홍보교육팀장 김재진 인처남동소방서 예방안전과 홍보교육팀장

현대사회는 ‘위험사회’라고 한다.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민들은 안전한 나라, 안전한 사회를 요구하고 갈망하게 된다.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마음 놓고 편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법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가 필요한 것이다.

소방방재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0월 발생한 화재 3,272건 중 44.1%를 차지하여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주의(1,443건) 화재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담배꽁초 방치 431건(29.9%)가 가장 높은 원인으로 나타났으며, 그 밖에 음식물 조리중 279건(19.3%), 쓰레기 소각 170건(11.8%), 불씨ㆍ화원 방치 154건(10.7%), 용접불티 110건(7.6%), 불장난 94건(6.5%) 순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난해 겨울철(11월~2월)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171명으로 전체 화재의 41.8%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방재청에서는 금년도 상반기 친 서민정책 '화재와의 전쟁' 추진상황을 중간 평가한 결과 2009년 동기간 대비 화재발생율 35% 감소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여 실효적 소방정책으로 자리매김 하였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부산 해운대 우신골든스위트 및 인천 송도 갯벌타워 고층건물 화재, 포항 인덕노인요양센터 화재, 광주 파라다이스 모텔 화재 등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화재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소방관서에서는 겨울철을 앞두고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시민 안전문화 조성을 위해 11월 한달간 '불조심 강조의 달' 행사가 대대적으로 거행된다. 우리 인천남동소방서에서도 소방홍보물 설치, 화재예방 캠페인, 불조심 웅변대회 및 우수작품 공모전 개최, 전광판 활용 화재예방 홍보, 화재취약시설 소방점검 및 관계자 소방안전교육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겨울철 부주의에 의한 화재사고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반복되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를 최소화 하려면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안전을 생활화 하고 생활습관에 젖어 있는 안전불감증을 과감히 떨쳐 내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한순간의 방심으로 돌이킬 수 없는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얼마전 G20 서울 정상회의도 전세계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서울선언을 채택하고 성공리에 끝났다. 이런 대업적을 이뤄낸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 안전은 우리 스스로 지킨다는 안전의식을 갖고 나 자신부터 생활속의 안전수칙을 실천하고 생활화한다면 ‘겨울철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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