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 비싼 등산복 “고어텍스(Gore-tex)”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0-12-12 12: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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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규(안산시청 공보담당관실) 박남규(안산시청 공보담당관실)

최근들어 동네 약수터 산행에도 티셔츠에 운동복 입고 간편하게 오르던 사람들이 단순히 세련된 등산복을 넘어, 상당수가 옷에 '고어텍스(Gore-tex)' 꼬리표가 붙은 등산복을 입고 있다.

또한 중?고등학교 학생들도 교복 웃옷으로 또 하나의 교복 노스페이스 검정색 자켓(30만원이상)을 입고 등?하교 하는 학생들을 흔히 볼 수 있으며, 가격 역시 유명 메이커 최신 재킷은 한 벌에 70만~80만원 하는 초고가이다.

최근 패션업계 동향에 따르면 불황에도 불구하고, 아웃도어 시장규모는 2조2000억원에 이른다.

이제는 등산복이 장비개념이 아닌 패션 아웃도어 시장이 패션업계 전체를 선도하는 분위기이다.

건강과 레져관광이 맞물리면서 요즘 상황은 올레길, 둘레길 등 시.군 자치단체별로 지역 특성에 맞게 주변 자연경관을 개발하고, 홍보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친환경 녹색성장의 대표 교통수단인 자전거 열풍이 불면서 각종 자전거 동아리가 활성화 되면서 그야말로 기능성 소재인 '고어텍스'의 등산복, 유니폼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고어텍스 제품은 방수(防水)와 통풍(通風)을 상당 부분 해결한 엷은 막이자 이를 이름으로 내세운 미국 브랜드이다.

현재 아웃도어 판매업체 선두인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등 제품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일부 언론보도에서는 “대한민국의 1인당 고어텍스 섬유 소비량이 세계 최고”라는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은 동네 뒷산, 약수터를 올라갈 때도 눈보라 휘날리는 8,000M 히말라야나 폭우 속 열대우림을 탐험할 태 입는 고어텍스 제품의 의류를 입고 가는 실정인 것이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은 '고어 코리아' 열풍이다.

‘어떤 등산복이 좋은가? ’에 관한 전문 산악인들의 글을 가끔 보게 된다.

대분의 답변은 첫째는 보온성이 잘 되어야 하며, 둘째는 활동하기에 편하고 가벼워야 하며, 셋째는 비와 눈, 바람을 잘 막아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필자 역시 안산시청 산악회 소속으로 매월 가까운 수리산부터 멀게는 지리산, 설악산 등 한국의 100대 명산을 찾으며 즐겁게 산행하고 同 산악회 사무국장으로 3년째 활동하고 있다.

물론 필자 역시도 유명상호의 고어텍스 재킷을 2년전에 구입하여 각종 산행활동시 배낭 깊숙이 챙겨 넣고 다니다가, 비와 바람이 심한 기상악화때 비상시 유용하게 입고 대처 한다.

말 그대로 고어텍스는 비상상황 때 입는 그런 옷이다.

그냥 출ㆍ퇴근 점퍼처럼 입고 다니는 평상복이 아닌 것이다.

당신은 출ㆍ퇴근 복장으로 혹시 고어텍스 재킷을 입고 계십니까?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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