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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환(인천공단소방서 고잔119안전센터)
최근 한달 가까이 이어지는 10년 만에 한파로 겨울철 동상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에 따르면 작년 겨울 동상환자는 54명, 올겨울은 현재까지만 226명으로 4배 이상 급증 하였다.
그렇다면 이렇게 동상환자가 늘어나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등산, 스키 등 겨울철 레저 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에다. 과거 빈번하게 볼 수 있었던 동상환자들이 경제수준이 높아지면서 줄어들었다가 최근 한파와 겹쳐서 다시금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동상이란 피부가 기온이 낮은 환경에 노출되면서 조직 안의 수분이 얼어 세포막을 파괴해 조직이 손상을 입는 것을 말한다. 세포가 젖은 의복을 입고 있거나 차가운 금속에 접촉해 장시간 있을 경우에는 열 손실이 많아 진행이 빨라진다.
냉기에 의해 피부세포가 파괴된다는 점에서 열에 의한 화상과 유사한 증상들이 나타난다.
바늘로 찌른 듯한 통증과 가려움증이 나타나고 발갛게 홍조를 띠면서 붓는가 하면 심할 경우 물집이 잡힌다.
그렇다면 이러한 동상의 예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이 차가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방법의 첫 단계가 우리 몸에서 열을 빼앗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외부의 바람이 몸에 닿으면 체온을 많이 빼앗기므로 방풍을 할 수 있는 의류장비를 갖추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면서 필수적인 예방책이 된다.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방한복, 장갑, 양말, 신발 등을 준비하고 너무 몸에 꽉 끼는 의복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물기는 증발할 때 주위로부터 열을 많이 빼앗아가므로 젖은 의복이나 장갑 등은 절대 피해야 한다.
이러한 예방법을 지켰지만, 동상에 걸렸을 경우에는 절대로 차가운 물에 담그지 말고 적정온도(38°C~40°C)에 담근다.
동상 부위를 차가운 물에 담그면 잠시 통증을 억제하기는 하지만 동상을 오히려 악화시키며, 손으로 비비거나 마사지하는 방법도 별로 효과가 없고 오히려 피부의 손상을 가져 올 수 있다.
동상부위가 따뜻해지면 이물을 없애주고, 상처를 깨끗이 소독해야하며, 외용항생제를 발라주면서 깨끗한 거즈 등으로 상처를 보호하고 즉시병원으로 가야한다.
또한 추위라는 외적인 요인도 동상의 원인이지만 영양결핍이나 체질 역시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대체로 젊고 건강한 사람보다는 어린이나 노인 또는 혈액순환이 되지 않는 환자들이 걸리기 쉽다.
그러므로 평소 규칙적인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 동상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위 언급한 점을 잘 상기하여 겨울철 레포츠로 건강을 지키려다가 오히려 건강을 해지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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