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새해 결심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1-23 1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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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인천삼산경찰서 부흥지구대)

우리는 항상 새로운 것에 열광한다.

특히 요즘처럼 정보가 넘쳐나고 시대의 흐름이 빠른 세상에서는 사람들이 유난히 새로운 것에 집착한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 보면 늘 같은 날의 연속이다. 그런데도 우리가 굳이 연말연시를 구분하고 한 해를 시작하는 마음을 가다듬는 것은 새로운 것에 대한 희망과 기대 때문이 아닐까.

그러나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새로운’것 아닌 것이 있었던가. 첫 만남이 유독 설레고, 첫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마도 그 ‘처음’하는 일을 행하기 전에 느끼는 긴장과 기대감 탓이리라.

여느 때처럼 새해 결심을 적다가 문득 올해도 같은 식이 되는 것은 아닐까, 여기서 벗어나는 길은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나름 고민 끝에 얻은 해결책은 크게 두 가지였다.

한 가지는 작심삼일이 계속되더라도 자신을 계속 채찍질하는 것이다. 의지가 강하다면 쌓여있는 일거리를 해결할 수 있고, 반복되어 흥미를 잃어버린 분야에도 새로움을 불어넣을 수 있으리라.

두 번째로는 무리한 목표를 세우지 않는 것이다. 처음에 우리는 대부분 원대한 꿈을 키운다. 그 꿈이나 목표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꿈의 크기를 적당히 조율하는 것이 꿈의 실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새해를 맞이해서 등산을 했더랬다. 비교적 긴 시간 등반을 하면서 느낀 것은 산 정상을 오르기 위해서는 필요 최소한도의 무게를 지닌 배낭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몸을 가볍게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리라.

우리 모두 그렇게 조금은 가볍게 한 해를 시작했으면 한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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