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태우(인천서부소방서 홍보교육팀)
얼마 전 지독한 몸살을 앓은 적이 있다. 머리가 너무 어지럽고, 재채기에 오한증세까지 있어 온 몸이 떨렸다.
재채기를 할 때마다 골이 흔들릴 정도로 아팠다. 그 때 머릿 속에 며칠 전 뉴스에서 본 신종플루 집단감염 기사가 떠올랐다. ‘혹시 내가 신종플루에 걸린 건 아닐까?’ 걱정이 먼저 됐다.
간신히 몸을 추슬러 아침에 병원에 방문해 의사의 진료를 통해 신종플루는 아니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안심이 됐다.
간신히 몸을 추슬러 아침에 병원에 방문해 의사의 진료를 통해 신종플루는 아니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안심이 됐다.
‘건강한 사람은 신종플루도 보통감기처럼 앓고 지나간다’는 사실을 내 입으로 말하고 다니면서도 정작 내가 아프니 덜컥 겁부터 나는 상황이 뭔가 아이러니 했다. 아마도 신종플루에 걸려 종종 사망자가 발생하기 때문인 듯하다. 어찌됐건 신종플루가 주의해야할 질병이란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신종플루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생긴 새로운 바이러스로, 2009년 전세계적으로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고 있는 호흡기 질환이다.
신종플루에 걸리게 되면 갑작스런 고열과 함께 근육통, 두통, 오한 등의 전신증상과 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이 수반되며, 심한 경우 구토, 설사, 관절통 증상 및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까지 발생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신종플루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음의 예방수칙이 그 해답이다.
첫째,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호흡기 질환은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된다.
둘째, 재채기나 기침을 할 경우에는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고, 휴지를 버리고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셋째, 면역력을 길러야 한다. 충분히 영양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며, 몸에 활력이 생길정도의 운동을 하도록 한다. 김치, 버섯, 녹황색 채소류 및 견과류 등은 면역력을 높이는 데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밤에는 꼭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등 몸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
넷째, 신종플루가 발생한 국가를 방문한 경우, 7일 이내에 급성열성호흡기 질환이 생기면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하셔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추운날씨가 계속되면서 신종플루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항상 청결한 생활을 하고,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를 통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것이므로, 신종플루 예방수칙을 평소 습관화하여 올 겨울 신종플루에 걸리지 않도록 우리 모두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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