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페더러 꺾고 두바이오픈 우승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2-27 1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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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완파… 상대전적 8승13패로 격차 줄여

노박 조코비치(24·세르비아·사진)가 ‘황제’ 로저 페더러(30·스위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계랭킹 3위 조코비치는 2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오픈 듀티프리 챔피언십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페더러를 2-0(6-3 6-3)으로 완파했다.


지난 달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이후 나선 첫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뽐냈다. 조코비치의 개인통산 20번째 투어 대회 우승.


1세트에서 서브에이스 5개를 꽂아넣으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조코비치는 2세트에서 게임스코어 1-3으로 끌려가며 고전했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이후 5게임을 내리 따내 1시간11분만에 페더러를 침몰시키는데 성공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페더러와의 상대전적에서 8승 13패로 조금 격차를 좁혔다. 지난해까지 조코비치는 페더러에게 6승13패로 크게 뒤져 있었지만, 호주오픈 준결승에 이어 이번 대회 결승까지 승리하며 격차를 줄였다.


조코비치는 “페더러를 이기기 위해서는 최고의 경기력을 끌어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1세트에서 서브도 잘 들어갔고, 전체적으로 완벽한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페더러는 정신력이 강하고 대단한 선수다. 이런 선수를 상대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이겼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며 “나는 지난해와는 많이 달라졌다. 서브가 많이 좋아졌다. 이런 경기력을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달 호주오픈 준결승에 이어 또 다시 조코비치에 진 페더러는 “조코비치가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다. 지난해 말부터 조코비치는 좋은 기량을 뽐내왔다”며 “나에게는 실망스러운 경기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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