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중증응급환자 갈 곳이 없다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1-03-01 15:09: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이천ㆍ여주등 경기도내 5개 권역 지역응급의료센터 '전무'

[시민일보] 지역응급의료센터가 지정돼 있지 않아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중중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한 지역응급센터는 17개권역 중 12개권역에만 지정돼 있다.

이 때문에 화성, 시흥, 김포, 파주 등 일반지역 4개권역, 이천·여주·양평 등 취약지역 1개권역 등 모두 5개권역에서 지역응급센터가 없어 야간 중중응급환자 진료에 어려움이 많다.

이들 지역에 지역응급센터가 지정되지 않은 이유는 환자들이 늘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진료시설과 의료인력을 늘리게 되면 그만큼 병원들의 적자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24시간 응급실이 운영되고 있는 지역응급기관(주로 경증응급환자 진료)이 지역응급센터로 지정받으려면 응급실 병상 규모를 20병상(기존 10병상) 이상 늘리고, 의사와 간호사를 각각 4명(기존 2명)과 10명(기존 5명) 이상 확보해야 해 운영비가 2배 이상 증가한다.

보건복지부와 도는 그러나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취약지역 주민의 건강에 큰 위협이 된다고 보고, 희망병원을 지정받아 지역응급센터를 추가 지정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공모를 통해 응급의료 먼저 취약지역인 이천·여주·양평지역에 지역응급센터를 지정할 예정이다.

지역응급센터로 지정된 병원에는 시설장비 17억원, 운영비 4억원 등 모두 21억원이 지원된다.

일반지역 4개권역에도 지역응급센터 지정이 추진된다. 도는 현재 지역응급센터 지정이 가능한 병원을 시흥 3개, 화성 2개, 김포 3개 등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취약지역에 대해 먼저 국비를 지원할 방침이어서 이들 지역 병원들이 지역응급센터 지정신청을 할지는 미지수다.

도 관계자는 "지역응급센터 지정을 위해선 시설과 의료인력을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보해야 돼 병원들이 적자를 이유로 지정신청을 꺼리고 있다"며 "그러나 화성 등지에 대학병원설립이 추진되고 있어 추가 지정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는 응급실 30병 이상 규모의 권역별응급센터가 수원 아주대 병원과 의정부 성모병원 등 2곳에 지정돼 있다.

수원=채종수 기자cjs@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