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세계선수권, 4~5월 개최할 수도”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3-20 1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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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 “오늘까지 日 답변 없을땐 타 도시 개최 검토”

“21일까지 일본의 답변을 기다리겠다. 그때까지 일본의 답변이 없거나 수개월 후에 개최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오면 다른 도시에서 개최하는 것을 고려하겠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일본 대지진 여파로 연기된 2011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다른 도시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19일(한국시간) AP통신은 ISU 오타비오 친콴타(73·이탈리아) 회장의 말을 인용, ISU가 21일까지 일본의 답변을 기다렸다가 세계피겨선수권대회 대체 개최지를 찾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친콴타 회장은 일본빙상경기연맹에 “수개월 내에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가능하냐”고 묻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ISU는 10월에 일본에서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 일본연맹의 명확한 답변은 없는 상태다. 친콴타 회장은 “아직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현 시점에서 일본에 등을 돌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친콴타 회장은 “21일까지 일본연맹의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하거나 수개월 내에도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오면 우리도 다른 방안을 생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콴타 회장이 말한 ‘다른 방안’은 다른 도시에서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뜻한다.

친콴타 회장은 “다른 도시에서 개최할 경우 시기는 4월말이나 5월초가 될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 핀란드, 독일, 러시아 등이 개최 가능한 도시다”라고 말했다.

당초 ISU가 세계피겨선수권대회 대체 개최지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지난해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열린 이탈리아 토리노도 후보로 언급됐지만 친콴타 회장은 이탈리아는 불가능하다는 뜻을 명확히했다.

친콴타 회장은 “나는 이탈리아 사람이다. 그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며 “다시 이탈리아에서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러시아가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모스크바에서 개최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가운데 미국피겨스케이팅연맹도 ISU에 지난 16일 개최가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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