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 '친환경 농정 정책' 추진 박차

최진우 / cjw@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7-13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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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최진우 기자]전국 최초 유기농업특구 지정을 받은 충남 홍성군은 올해 생산에서 유통·소비까지 이르는 '친환경 농정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따라 올해 농식품부로부터 홍동면 문당리와 장곡면 도산2리가 '농업환경 보전 프로그램 시범 대상마을'로 선정된 바 있는 군은 먼저, 친환경 농업 생산기반의 체질을 확실히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특성에 맞는 '홍성형 농업환경 프로그램' 정착에 올해 4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은 개인 및 공동체의 농업 환경·경관 보전 활동을 지원해 친환경농업 확산 기반을 조성하고 농촌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한 사업으로, 사업참여 주민들은 농업환경 보전 및 경관 관리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급받을 수 있다.

또한 군은 올해 사업비 2억원을 들여 지역내 친환경농산물 인증 600여개 농가의 인증비·검사비를 전액 지원하며, 친환경 밀 보급을 위해 수매자금 보전금 지원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이와함께 친환경 농산물 유통 활성화 및 소비 확대를 위해 지역내 42개교·1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학교급식 판로를 확대한다.

지역 초·중등학교에는 무상급식을 지원하는 한편 유치원과 고등학교 급식은 친환경 농산물 차액 보전제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사업비는 약 42억원이며, 이와함께 서울시 노원구 어린이집 친환경 식자재 공급도 연계 추진한다.

또 은하면 장척리에는 친환경 농산물 종합물류센터도 조성된다.

군은 센터가 조성되면 친환경 농산물의 산지유통 활성화 및 충남도내 거점 친환경 물류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관련해 올해 예산은 50억원으로, 유기농산물 가공센터와 유통센터도 건립해 유통활성화를 위한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군은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한 '홍성형 자주 인증제도'도 마련할 계획이며, 유기농업축제 및 유기농업 관광 상품개발을 통해 소비자와 생산자 간 교류 활성화를 도모한다.

군 관계자는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는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국민 관심이 고조될 것"이라며 "친환경 농업을 통해 농가소득을 창출하고 지역 농산물이 선순환되는 체질을 근본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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