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용 배꽃가루 미리 확보하길"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4-17 1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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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벌 집단폐사로 과수농가 '비상'

[시민일보] 보성군(군수 정종해)과 농촌진흥청 배시험장(장장 이한찬)이 17일 배 안정 착과를 위해 미리 수분용 꽃가루를 준비해 인공수분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나섰다.

군은 이날 배 꽃가루 매개 곤충인 벌이 지난해 집단 폐사하는 등 방화 곤충이 평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에 따르면 꽃가루 채취는 꽃이 풍선 모양으로 부풀어 오른 상태인 개화 1일전부터 개화 직후 약이 아직 터지지 않은 시기에 채취하며 채취한 꽃가루는 냉장 보관 후 사용한다.

인공수분 작업기간은 일반적으로 개화 당일부터 4~6일까지 가능하나, 바람이 부는 건조한 조건의 고온에서는 하루 정도로 암술의 수명이 짧아질 수 있으므로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인공수분은 과원의 꽃이 50%정도 개화되었을 때 2~5번화에 인공수분을 실시하고 주의점은 인공수분 후 3시간 이내 비가 내리면 안정 결실을 위해서 인공수분을 다시 실시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배시험장 최진호 박사는 "금년 겨울에는 몇몇 과수에 동해를 가져올 정도의 한파가 있었고, 3월에도 눈이 내리는 등 이상기상이 잦으므로 인공수분용 꽃가루를 미리 준비하고 발아율을 확인한 다음 적정량의 증량제를 사용하여 인공수분을 실시해야만 안정적인 결실량을 확보 할 뿐 아니라 품질향상까지 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군 농기센터 임동식 소장도 "개화 전후 인공수분의 원활한 진행을 위하여 꽃가루 활력 검정은 필수이며, 희망농가에게 제공하여 안정적인 결실량 확보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지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과수농가의 많은 이용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보성=안종식 기자aj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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