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권기호(서울체신청 총무과)
4월 22일 오늘은 ‘정보통신의 날’이다.
정보통신의 중요성을 되짚어보고 정보통신산업의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하고자 제정한 날이다.
또 하나, 관계 종사원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것도 기념일 제정의 중요한 목적이다.
올해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은 지식경제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공동 주관으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56번째 기념식이다.
4월 22일을 ‘정보통신의 날’로 지정하고 기념하기까지는 다소의 곡절이 있었다.
1956년, 당시 체신부는 최초의 우정관청이자 우체국인 우정총국 개설 축하연을 연 12월 4일(양력)을 ‘체신의 날’로 정하고 기념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체신의 날’은 우정총국이 처음 업무를 시작한 11월 18일이어야 한다는 문제제기가 있었고 논란 끝에 1972년, 고종황제가 우정총국 개설을 명령한 날(1884. 4. 22)을 '체신의 날'로 개정했다.
그 뒤 1995년 체신부가 정부통신부가 바뀌면서 기념일의 명칭도 ‘체신의 날’에서 ‘정보통신의 날’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바야흐로 정보통신의 시대다.
상상하는 모든 것을 현실로 만들겠다는 디지털화된 지성의 기세가 등등하다.
동시에 아날로그적 감성의 소중함을 되새기려는 몸짓도 부산하다.
이를 반영하듯 지금 우리 곁에는 편지에서부터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온갖 매체들이 널려 있다.
그러나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꼭 되짚었으면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모든 정보전달 매체들은 결국 사람을 위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수단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 까닭에, ‘정보통신의 날’은 아직 아날로그적 정서를 가득 담고 있는 우정(郵政) 분야와, 상상하는 모든 것을 실현하려는 디지털 영역이, 각자의 특색을 살리는 동시에 융합하여 고객인 국민의 필요를 충족시켜 나가겠다고 결의하는 날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