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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기(인천중부서 연안파출소)
도심의 질서가 살아 숨쉬고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자랑하고 있는 인구 1만5천명이 살고 있는 독일의 작은도시 퓌센은 독일의 알프스 산과호수와 계곡으로 장식된 마을 인근에 해발1720미터 터겔베르크 산정상에 올라서면 호수의 물안개 속으로 걸어 들어가면 시야에 들어오는 호엔슈방가우 성(成)은 해마다 수백만명의 여행객들이 이곳을 찾아오며,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월트 디즈니가 이섬을 벤치마킹하여 디즈니랜드 성(成)을 만들었다고 한다.
청정한 자연속의 어떤 명품도시를 만드는 전제조건도 주민들의 소통,화합, 배려하는 자세와 아름답고 범죄없는 마을조성을 위한 노력으로 치안이 절대적으로 확보가 되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연안부두 어시장의 휴일은 요즘 발 디딜 틈 없이 봄나들이객 으로 분주하다.
어시장입구에 들어서면 시골장날을 연상케하는 추억속의 노랫가락이 나오고,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노인들이 얼큰하게 막걸리를 마시고 웃으며 정겹게 입담을 나누는 동안 앞바다에서 뱃고동 소리가 잔잔히 울려 퍼진는 부두의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지금 연안부두는 하루가 멀게 달라지고 있다.
1883년 개항이후 연안부두는 행정구역상 중구 항동에 속해 있으며 그 유래를 보면 항동은 쉽고 큰동 이라는 뜻이며, 항동 1가에는 올림포스호텔이, 항동6가에는 인천우체국과 옛 국일관, 1970년대에 해안의 대(大)매립공사로 현재의 연안부두가 개발됨에 따라 항동7가에 중부경찰서와 연안부두가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동북아의 관문 중국과의 관광과 물류중심지이며 국가안보의 전략적요충지로 백령도등 서해5도를 9개항로에 여객선들이 취항중에 있으며, 피서철 이면 섬을찾는 피서객들이 연인원 20만명이 이곳을 찾아오고 있으며, 106년 만에 개방된 팔미도 섬과 세계최장 경이로운 인천대교를 보겠다고 휴일이면 수도권 등 전국각지에서 관광버스들이 들어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는 것은 인천시의 관광객유치 성공 프로젝트에 힘입어 유동인구가 증가로 사람이 많은 곳은 그만큼 사건, 사고가 많이 발생 한다는 범죄 추이와 면밀한 분석에 따른 파출소의 자체 맟춤형 범죄예방과 검거전략과 지리적프로파일링에 의한 범죄분석으로 범죄자 소탕에 주력한 결과 지난해 인천청 치안성과평가에서 파출소 부문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않았던 것은 소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소통과 화합으로 국민우선 고품격 치안유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한 결과이다.
범죄없는 항구마을로 연안부두 축항로를 따라 남서쪽으로 약 1킬로 들어서면 석탄전용운반 기찻길 옆으로 보이는 노오란 개나리와 벚꽃 들이 화사하게 핀 도로를 지나면 36년(1975년)전에 개장한 회센타 500개의 점포에서 바다 내음이 물씬 풍기는 먹거리가 풍성한 어시장이 사람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그런데 많은 관광객들과 가족단위의 혼잡한 인파가 떠난 자리는 도로에 뒹구는 빈캔, 비닐봉지, 먹다 남은 음식물들이 눈에 띈다. 기초질서 수준은 예전보다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뒤떨어진 문화시민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잔재들로 얼룩져 있어 깔끔한 뒷 마무리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미래의 연안부두를 명품도시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먼저 남을 배려하고 작은데서 만족하는 삶의 질서가 정착되어 어린이와 부녀자들이 마음 놓고 길거리를 활보할 수 있는 평온한 치안의 확보와 범죄예방을 위한 야간 자율방범대와 녹색어머니회의 교통안전활동을 전개하며 주민과 경찰이 소통, 화합 하는 민경(民警)치안 공조 체제가 잘 구축되어 비교적 평온한 치안을 유지하고 있다.
해질무렵 인천 앞바다의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 크고 작은 무의도, 팔미도등 아담한 섬에 금빛물결 넘실대는 수평선과 맞닿은 고깃배와 석양은 과히 신이 내린 선물이다. 국가안보와 안정된 치안유지를 굳건히 하여 항상 북한의 도발위험에 대비하고 질서가 살아 숨쉬는 건강한 명품도시로 거듭나는 연안부두의 내일을 기대하며 더 나아가 국가의 안위를 걱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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