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산지 소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한우 농가를 위해 한우가격 안정대책을 마련, 적극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책에 따르면 도는 군대 급식 돼지고기를 한우로 대체토록 유도하는 한편 시·군 및 유관기관, 생산자단체 등과 함께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토록 하고, 학교와 기업 등 집단급식업소에는 한우고기 소비 확대를 요청할 방침이다.
또 특별사법경찰을 통한 원산지 표시 단속 및 한우 유전자 검사를 시기별 단속에서 수시 단속으로 전환키로 했다.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서도 한우 송아지생산안정제사업 지원기준 상향 조정과 한우 암소 저능력우, 노산우 자율도태 지원, 한우 처녀암소 비육사업 시범 추진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안정적인 계획 출하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도 농가 지도 및 홍보도 강화하고 홍수출하 방지로 가격하락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도는 지난달 한우 고기 소비 촉진행사에 이어 한우 광역브랜드 ‘토바우’ 전문 유통 및 판매 시스템 구축과 조사료 자급화 대책 추진, 고품질 개량으로 경쟁력 제고 등 경영안정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도내 한우 사육 두수는 규모화 및 전업화로 2000년 23만1000두에서 지난해 38만9000두로 크게 늘었다.
산지 소값은 사육 두수 과다와 구제역 이후 소비둔화, 수입 증가 등으로 600㎏짜리 수소의 경우 지난해 6월 569만원에 비해 올해 415만원으로 27.1% 하락했다.
충남 이현석 기자lh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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