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국 양궁의 ‘살아있는 전설’ 김수녕(40·사진)이 20세기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국제양궁연맹(FITA)은 최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제49회 정기총회에서 김수녕을 20세기 최고 궁사로 선정했다고 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꾸준한 기량으로 20세기 후반 전세계 양궁계를 뒤흔들었던 김수녕은 FITA로부터 그 노고를 인정 받았다.
김수녕은 청주여고 1학년 시절인 1987년,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태극마크를 달며 양궁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듬해 1988서울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는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을 포함해 2관왕에 올랐다.
19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로 2연패에 성공한 김수녕은 2000년 8년 만에 복귀한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거머쥐며 선수생활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2003년 은퇴를 선언한 김수녕은 현재 대한양궁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